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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뚫린 해군…범인 못잡고 허위자수 요구까지 / KBS뉴스(News)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고 초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발견됐다가 달아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 인물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건 물론 신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수사 과정에서 부대 장교가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제안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10시쯤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고 초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경계병이 발견했습니다.
경계병이 암구호를 세 차례 물었지만 이 사람은 아무 답 없이 랜턴을 두 세 차례 켜면서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
해군은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 찾지 못했고 누구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대에 설치된 CCTV에서 이 인물을 확인할 수 없었고, 외부에서 침투한 듯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일단 부대 내부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게 지금까지 해군이 파악한 전부입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상급자인 장교가 부대원들에게 허위 자백을 제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사건 다음날인 5일, 2함대 소속 A 병사는 자신이 탄약고에 접근했다고 자백했는데, 헌병 수사 과정에서 상급자인 소령의 제안에 따라 허위 자백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휘통제실에 근무하는 소령이 이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해 부대원들에게 허위자백을 제안했고, 10여 명의 부대원 중 A 병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해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수사단을 꾸려 현장조사에 나선 군 당국은 달아난 사람의 신원을 추적하는 한편,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제안한 소령은 어제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부대 골프장 인근에서 오리발이 발견되면서 외부인 침투 의혹도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해당 오리발은 골프장 근무자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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