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일기' 여전한 딜레마..부화 못 한 달걀 처리 '갈등'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가축 식량을 두고 갈등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줬지만, '식량일기' 멤버들에게 딜레마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13일 방송된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에서는 농장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케줄이 있는 다른 멤버들은 농장을 비우기도 했고, 박성광이 농장주가 돼 농장을 줄곧 지켰다.


이날 황교익은 "인간은 굉장히 나약하다. 어떻게 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번창한 동물이 됐나 보면, 인간이 하나의 전략을 선택한다.
'뭐든지 먹자'다"라며 "동물의 본능에서 먹어낼 수 있는 것 말고도 먹어내지 못하는 것도 먹어내자고,
아무거나 먹는 동물로 인간이 문명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이어 "인간은 세상의 물질 중에 다섯 가지 맛을 느끼게끔 진화해왔다.
짠맛은 미네랄, 단맛은 탄수화물, 감칠맛은 아미노산이다.
이 세 개만 제대로 챙겨 먹으면 생존할 수 있다"며 "신맛과 쓴맛은 왜 필요할까, 동물 본능에서는 먹지 말라고 미각 세포를 박아 놓은 건데 먹는다.
그 먹어내는 과정이 또 다른 사회화 과정에 의해 진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갓난아기가 신 것을 먹으면 인상을 쓰잖나. 자연스러운 동물의 본능이다.
그걸 무엇이든 먹는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잖나. 엄마가 먹는 것을 보면서 자라고 배우게 된다. 아기 입장에서는 본능은 죽는 거잖나.
죽는 것을 극복해내려면 엄마와 아기 사이에 강력한 애착 관계가 형성돼 있어야 가능하다"며 "사람끼리만 애착을 가지면 되는데 동물,
식물, 돌멩이, 바람 등 만물에 애착을 갖게 됐다 인간이.
애착의 본능이 너무 강화되다 보니까 저것을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갈등이 왔다"고 덧붙였다.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게 됐음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갈등했다.
부화하지 못한 달걀의 처리에 대한 문제였다.
검란을 통해 부화하지 못한 달걀을 골라냈는데, 닉은 당연하게 쓰레기통에 버리고자 했다.
박성광은 이를 말리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혼란스러워했다.


며칠 뒤, 멤버들이 모인 점심시간. 서장훈은 부화 시기를 놓친 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성광은 "묻어주자"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서장훈은 "굳이 묻을 필요까지 있나 싶다"고 했다.
보아는 "부화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생명으로 봤다. 닉은 "태어나지 않은 알까지 애정 갖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서장훈은 "닭장 근처에 그냥 (땅을) 파서 동시에 넣고 흙으로 덮자"며 "다른 경건한 의식이나 그런 것보다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결책을 냈다.


Channel: Asianet News
Tags: 식량일기,